어머니의 중음 신을 천도한 나옹 스님 지금으로부터 약 600년 전 고려의 유명한 스님 나옹 파인 선은 봄눈이 흩날리는 길을 사자도 없이 혼자서 걷고 있었다.지금의 양주 땅의 영광스러운 암사로 설법을 마치고 이천 영월 치앙이 있는 설봉산 기슭을 오르는 스님의 발은 우거지상으로 한 날씨처럼 무거운 뿐이었다.이때였다.어딘가 근처에서 울리는 요령 소리가 스님의 귓전을 울렸다.”하아 또 누가 세상을 떠났어.”자신의 출가 당시 화제였던 사람이 오가생사의 이치를 반복하면서 막 산 모퉁이를 돈다고 한 나옹 스님은 초라한 장례 행렬을 만났다.상여는 물론 상주도 없는 늙고 가마인 할아버지가 요령을 흔들며 상여 소리를 꽉 메고 그 다음은 장정 하나가 지게에 관을 메고 무겁게 간신히 걷고 있었다.바로 뒤에는 두 장정이 삽과 곡괭이를 가지고 따랐다.행렬은 스님을 보면 한쪽으로 물러나고 허리를 숙였다.”누군가가 간것에 이처럼 의식도 없이””네, 거리의 달러 엄마가 아직 젊어서 세상을 떠났습니다.””전혀 가엾구나.얼마 전 아들을 잃고 환장한 게다가..나무 관세음 보살.”스님은 마지막 돌 엄마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염불을 하고 다시 가는 길을 서둘렀다.평소 마을을 다니면서 몇번 본 달러 엄마의 모습이 떠올랐다.그녀는 아들을 잃고, 그 후 충격을 받고 남의 집 물건을 평상시부터 훔쳤고 종종 이웃과 싸우는 등 포악하게 됐다.마을에서는 처음에는 동정의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나중에는 너무도 트러블을 일으키니까 가두라고 해서 한동안 안 보이더니, 그만 목숨을 바꾸어 놓았다. 궂은 날씨에 마음까지 안절부절못하는 스님은 문득 출가 전에 자신이 고뇌했던 것이 주마등처럼 스쳤다.스님이 20세 때였다.생사 고락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한 친구가 갑자기 병으로 숨졌다.비통하게 가라앉은 나옹은 “사람은 죽으면 어디 가냐”라는 물음을 어른들에게 수없이 반복했지만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 있었다.친구와의 사별을 인생의 근본 문제로 받아들였다 나옹은 그 길로 공덕산 요용 스님을 찾아갔다.”여기에 온 것은 무슨 물건?””이야기하거나 듣거나 하는 것이 왔지만 볼려고 해도 못 보고 찾더라도 없나이다.어떻게 닦으면 될까?”이 말에 요용 스님은 나옹의 공부가 보통의 경지가 아님을 알았다.”나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모르니까, 다른 스님더러 물어보시오.”나옹은 그곳을 떠나서 여러 도시에 돌아다니며 1344년 양주 히노키 암사로 4년간 밤낮을 불문하고 앉아서 용맹 정진을 하고 깨달음을 얻었다.그러나 스님은 더 높은 경지를 체험하기 때문에 1347년에 중국에 구범의 길을 떠났다.옌지 법지에 도착하고 그 절에 머물고 있던 인도 승려의 연못들 중에 만나서 개오했다.2년을 공부한 뒤 다시 남쪽으로 가, 히라야마처 숲에서 법의와 불자를 받고 사방을 두루 돌며 선 지식을 친견하던 스님은 어느 날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정이 솟구쳤지만 스님은 출가사 문의 본분을 내세우고 멀리서 왕생극락을 바랄 뿐이었다.생각이 여기까지 그치자 스님은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던 엄마를 생각하게 되었다.그날 밤 스님은 선정에 들어 어머니의 행적을 쫓았다.그런데 이 무슨 소리인가.나옹 스님의 어머니인 정 씨는 뜻밖의 환생하지 못하고 무주-결혼이 되어 중음 신으로 흐르고 있는 게 아닌가.스님은 나를 원망하다.자신을 낳아 주신 어머니에 대해서 그토록 무관심했던 자신의 불효가 원망스럽더라고.”아이가 출가하면 갑옷이 복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 나의 어머니는 업장이 얼마나 두껍고 구천을 헤매고 있을까.아들의 모습을 보지 않고 눈을 감은 죠은항이골수에 맺어진 건 아닐까?”스님은 지옥 고통에 허덕이는 어머니를 제도한 목련 존자를 떠올리며 어머니를 천도하기로 결심했다.나옹 스님은 영월 이안 법당 뒤, 설봉산 기슭의 바위에 모셔진 마애 지장보살의 앞에서 어머니의 천도 기도를 시작했다.”지장 보살, 지장보살…”지옥의 한중 학생까지 제도하겠다고 서원한 지장 보살의 명호를 부르며 엄마의 왕생극락을 빌라옹 스님의 독경은 절실했다.그렇게 빌49일째 날.나옹 스님은 철야 정진에 들어갔다.새벽 아직 동트기 전, 나옹 스님은 지장보살님의 전신에서 밝은 금빛 광채가 비치는 것을 보았다.그것은 눈부신 자비 방광이었다.스님은 놀라서 얼굴을 올리고 지장보살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지장보살의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흐르는 듯했다.시달리는 지옥 중생을 위해서 지옥 문 앞에서 눈물이 마를 틈이 없다는 지장보살님이 어머니를 천도하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듯했다.”아, 지장보살님께서 저의 기도에 감응하고 눈물로 현현하고 계실 거니까.”나옹 스님은 기도가 성취하고 기뻤다.”엄마, 이제 아들에 대한 아쉬움은 거두며 편안히 극락에 드세요.기도를 마친 라옹 스님은 선방에 입정하고 이미 하늘은 체념하고 있는 어머니를 보았다.그 후부터 영월 이안 지장보살의 전에는 선망의 부모님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며 자신의 업장을 소멸시키려는 기도 고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나옹 스님은 영월들 14아고를 성만하면서 후학을 제압하는 신도들을 교화했다.이 마애 지장 보살상은 1984년 12월 보물 제822호로 지정됐다.<한국 문화재대 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