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부터 투캅스까지 한국영화의 명장면이 여기에 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화]한국 최초의 패러디 영화< 재밌는 영화>”선생님 김·봉봉”,” 씁쓸한 인생”,”황해”,”생활의 발견”,”놈 놈”,” 은밀하게 연애하게”,”잘 까불잔혹사”등은 KBS2<개그 콘서트>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코너이다.”황해”이나 “생활의 발견”,”너무 너무 너무”처럼 영화의 제목을 그대로 따온 것도 있고 코너의 성격에 맞게 제목을 조금 비틀기도 했으나 모두 영화의 제목을 패러디한 개그 코너라는 공통점이 있다.이렇게 패러디는 개그의 필수 요소이다.드라마나 영화에서 명장면이 탄생하면 곧 연예와 개그 프로그램으로 그 장면이 코믹하게 패러디된다.가끔은 원작에 대한 모욕과 풍자로 원작자와 갈등을 일으키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악의 없이 웃게 할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원작자도 특별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너그럽게 넘어갈 경우가 많다.할리우드에서 영화”탑 건”을 기본으로 80년대 영화를 패러디한 찰리·장면 주연의 “못 말리는 비행사”, 많은 공포 영화를 코믹하게 패러디한 ” 무서운 영화”등이 팬의 사랑을 받았다.그리고 90년대 중반부터 한국 영화가 “주류”에서 관객에게 사랑 받게 되면 2002년 신인의 장·규송 감독은 한국 최초의 패러디 영화”재미 있는 영화”를 제작·공개했다.▲ 재미 있는 영화>은 현재도 한국 영화”유일한 “패러디 영화란 점에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 시네마 서비스 아담한 감독의 데뷔작 대학교 무역학을 전공한 장·규송 감독은 90년대 초에 장·일호, 김·일스 감독이 만든 “나는 당신을 천사라고 불러>의 조감독으로 일하면서 전공과는 관계 없는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90년대 중반부터 김상진 감독 밑에서<돈을 갖고 연주>,<야쿠자 수업>,<투 캅스 3>의 조연출을 맡고 경험을 쌓은 장·규송 감독은 직접 각본을 쓰고 데뷔작을 준비하고 02년에 국내 최초의 패러디 영화인< 재밌는 영화>을 연출 데뷔작을 선 보였다.사실” 재밌는 영화”는 기존의 한국 영화의 명장면을 섞어 만든 패러디 영화인 장·규송 감독도 각본, 각색 작업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그러므로 장·규송 감독의 색깔을 작품에 녹이는 기회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장·규송 감독은 2003년”신라의 달밤”과 “라이터를 켜다”,”광복절 특사”로 주가를 올린 모델 출신 배우 차·그를 캐스팅하고 실질적인 데뷔작이다”선생님 김·봉두”을 선 보였다.전교생이 5명밖에 없는 시골 분교에 발령된 비리 교사의 교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선생님 김·봉두”은 전국 2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기준).장·규송 감독은<선생님 김·봉두>을 통해서 이·원형 작가와 함께 대종상 시나리오 상을 받는다”이야기꾼”로서의 능력을 인정 받았다.그리고 장·규송 감독은 특유의 소박하고 귀여운 감성과 정서를 녹인 차기작을 선 보였다.강원 홍천(·폰 전)에서 태어났고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장·규송 감독은 2004년에 다시 시골 학교를 무대로 한 사제 간 갈등과 화해를 다룬<여자 선생님 vs.”여자 제자”을 연출하고 11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훗날 예능 프로그램”세끼 밥”과 “스페인 하숙”에서 콤비가 된 차·그와 유·혜진이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이장과 군수”역시 시골을 배경으로 사소한 재미와 웃고 감동을 주고, 120만 관객을 즐겁게 했다.그렇게 시골 이야기 전문 감독으로 정착했던 장·규송 감독은 2012년 주·지훈과 백·윤식 주연의 사극 코미디”나는 왕이다”를 연출했다.그러나”나는 왕이다”는 차·대현 오·지호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개봉 시기가 겹치면서 전국 79만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장·규송 감독은 2019년 칠곡 계모 아동 학대 치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어린 의뢰인>을 만들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기도 했다.28편의 한국 영화 패러디, 한일 병폐 비판까지▲ <재미있는 영화>는 현재까지도 한국 영화의 ‘유일한’ 패러디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 ⓒ 시네마서비스 아담한 감독의 데뷔작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한 장규성 감독은 90년대 초 장일호, 김일수 감독이 만든 ‘나는 너를 천사라고 부른다’의 조감독으로 일하면서 전공과 무관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90년대 중반부터 김상진 감독 밑에서 <돈을 가지고 튀어라>, <깡패수업>, <투캅스3>의 조연출을 맡아 경험을 쌓은 장규성 감독은 직접 각본을 쓰고 데뷔작을 준비했으며 2002년 국내 첫 패러디 영화인 <재미있는 영화>를 연출하며 데뷔작을 선보였다.사실 재미있는 영화는 기존 한국 영화의 명장면을 섞어 만든 패러디 영화였고, 장규선 감독도 각본이나 각색 작업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따라서 장규선 감독의 색깔을 작품 속에 녹일 기회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장규선 감독은 2003년 ‘신라의 달밤’과 ‘라이터를 켜라’, ‘광복절 특사’로 주가를 올린 모델 출신 배우 차승원을 캐스팅하며 실질적인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선생님 김봉두’를 선보였다.전교생이 5명뿐인 시골 분교로 발령받은 비리 교사의 교화 스토리를 코믹하게 그린 선생 김봉두는 전국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장규성 감독은 <김봉두 선생>을 통해 이원형 작가와 함께 대종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하며 ‘이야기꾼’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장규선 감독은 그만의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감성과 정서를 녹여낸 차기작을 선보였다.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장규선 감독은 2004년 다시 한번 시골학교를 무대로 한 사제지간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여선생 vs. 여제자를 연출해 11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훗날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와 ‘스페인 하숙’에서 명콤비가 될 차승원과 유해진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이장과 군수’ 역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깨알 재미와 웃음, 감동을 선사하며 120만 관객을 즐겁게 했다.그렇게 시골 이야기 전문 감독으로 자리 잡던 장규선 감독은 2012년 주지훈과 백윤식 주연의 사극 코미디 ‘나는 왕이다’를 연출했다. 하지만 ‘나는 왕이다’는 차태현, 오지호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개봉 시기가 겹치면서 전국 79만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장규성 감독은 2019년 칠곡 계모아동학대 사망사건을 모티브로 한 <어린 의뢰인>을 만들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기도 했다.28편 한국영화 패러디, 한일병폐 비판까지▲ 김 인문(김·잉뭉)배우는 영화”동감”을 패러디하며 북한의 최고 권력자가 무선 통신에서 처음 만난다.ⓒ 시네마 서비스를 당당하게”패러디를 통한 코미디”을 표방한 영화답게 웃음을 주기 때문에 조연과 카메오들도 대거 출연한다.특히 오프닝 장면에서는 당시”뉴 논스톱”에 출연하며 최고의 여성 연예인으로서 주가를 올린 박·쿄은림이 “수술 전의 하나코”역으로 출연하고 모든 액션과 코믹 연기를 선 보였다.특히 사람 사이에 있는 장애물을 맞춰야 한다 사격 훈련에서 귀신처럼 사람만 꽂아 구석에 있던 무라카미를 긴장시킨다.독특한 발성과 순박하고 서민적인 연기로 사랑 받은 김 인문(김·잉뭉)배우는 한국 대통령으로 출연했다.”동감”의 패러디로 북한 최고 지도자(정진에서)와 무선 통신을 통해서 친분을 쌓은 한국 대통령은 옥류관의 서울 분점에서 비를 맞으며 김 위원장을 기다리다.그리고 영화 마지막에는 김 위원장과 “약속”성당의 장면을 패러디하며” 재밌는 영화”에서 수 적은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이·원정이 맡은 고·국챠은은 “쉬리”에서 윤·주례의 배우가 연기한 OP책임자와 “반칙왕”에 부지점장을 맡은 송·영창을 합친 것 같은 캐릭터이다.극중 갑두(벨기에·태화)을 보기만 해도 헤드 락을 걸고 국장은 PPX를 분실한 무라카미의 테러가 실패로 끝날 때마다 “무라카미가 의외로 소심한 데가 있다.그 큰 경기장에서 쓰레기 통 하나이라니”다는 진지한 대사에서 관객에 조촐한 재미를 준다.2000년 1월에 개봉한 장·선우 감독의 문제작<거짓말>패러디 장면에서는 훗날<타짜>의 곽·쵸루용에서 유명하게 된 김·은수가 등장했다.한국과 협력하러 방한하는 일본의 와타나베 형사를 맡은 김 은수는 김 제1비서와 함께”거짓말”의 한 장면을 코믹하게 패러디했다.그리고 하나코에 의해서 제거된 뒤 조사에 나온 황보(임·원희)와 갑두의 “투 캅스”패러디에 자연스럽게 이어진다.양·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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